서울, 2026년 9월 20일 확인
삼성역 혼밥 식당 4곳, 점심부터 저녁까지
서울에서 혼자 밥 먹는 일은 이론상 간단하고 실제로는 어색하다. 괜찮아 보이는 식당 상당수가 세트 메뉴와 나눠 먹는 음식, 네 명짜리 테이블을 기준으로 돌아간다. 일행이 있으면 문제없고, 혼자면 작은 협상이 하나 붙는다. 코엑스와 평일 점심 직장인 물결이 리듬을 만드는 삼성역 주변에서는 질문이 더 좁아진다. 어느 집이 한 사람을 빨리, 별다른 절차 없이 앉히는가.
역에서 닿는 거리에 있는 네 곳을 혼밥 마찰이 적은 순서로 늘어놓는다. 두 곳은 주문이 한 문장으로 끝나는 국밥집이다. 한 곳은 20년 넘게 자리를 지킨 경양식 집으로 반찬 셀프바를 갖췄다. 마지막은 간장게장 전문점인데, 평일 점심 특선이나 일부러 게를 먹으러 가는 경우에만 혼자 가도 값어치가 있다. 이 부분은 얼버무리지 않고 그대로 적는다.
1. Hadongkwan
하동관은 1939년부터 이어온 곰탕 전문점이다. 가맹점 없이 직영으로만 운영하며 명동 본점과 삼성 코엑스몰 지하 1층 J101에 직영점을 둔다. 명동 본점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빕 구르망에 올랐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몰 B1 J101 | $$ | korean
삼성역에서 가장 빠르게 끝내는 진짜 혼밥이고, 사람에게 가장 적게 요구하는 집이기도 하다. 메뉴가 사실상 하나라 주문에 고민이 없고 테이블 계산도 필요 없다. 가볍게 드나들 수 있다는 건 추측이 아니라 확인된 사실이다. 앉아서 제대로 먹고, 기다릴 것 없이 다시 길에 나서고 싶다면 여기부터 시작한다.
- 2026년 방문자가 코엑스점을 혼밥하기 편한 밥집으로 평가했다.
- 선결제 후 착석 방식이고 음식은 주문 몇 분 안에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테이블 회전이 빠르다.
- 메뉴는 곰탕과 수육뿐이다. 삼성역과 바로 이어진 코엑스몰 지하 1층 J101에서 낸다.
19시에 닫고 중간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며 점심 라스트오더가 14시 30분이라 저녁이나 늦은 점심은 어렵다. 일반 곰탕 가격이 17,000원에서 19,000원 수준으로 올라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평이 있다. 평일 점심 12시부터 13시 30분 사이에는 줄이 생길 수 있지만 회전은 빠르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8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2. Freshville
후레쉬빌 삼성역본점은 2002년부터 문을 연 경양식 집으로 삼성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블루리본에 올랐고 회오리 오므라이스와 제주 흑돼지 돈가스를 직장인 가격에 낸다. 하이브 연습생들이 자주 먹던 곳으로도 알려져 K팝 팬들의 성지가 됐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08길 19 부림빌딩 1층 | $$
이 목록에서 가장 저렴하게 한 상을 채울 수 있는 집이고, 혼밥의 조용한 문제를 셀프바로 푼다.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니 누군가를 부를 일이 없다. 혼자 앉은 테이블이 비어 보이지도 않고, 음식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 직장인 점심값에 맞춘 편안한 요리다.
- 삼성역에서 도보 5분, 2002년부터 영업했고 회오리 오므라이스와 제주 흑돼지 돈가스가 대표 메뉴다. 가격은 직장인 점심 수준이다.
- 셀프바에서 김치, 피클, 평가 좋은 메추리알 장조림 같은 반찬과 따뜻한 국, 소스까지 가져다 먹는다.
현재 영업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년 9월 20일 기준 네이버에는 11시부터 22시까지, 일요일은 11시부터 20시까지로 올라와 있으니 늦은 방문 전에 확인한다. 평일 점심에는 12시 이후 줄이 생긴다. 넓게 트인 홀에서 뮤직비디오와 K팝 영상이 나와 조용하기보다 활기차다. 외국인 여행자 평점은 트립어드바이저 3.4점으로 보통 수준이다. 뛰어나다기보다 무난하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8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3. Oegojip Seolleongtang
외고집설렁탕은 삼성중앙역 근처 큰길에 자리한 삼성동 설렁탕 전문점이다. 국내산 1++ 한우로 우려낸 국물이 유난히 맑고 가벼운 스타일로 알려졌고 미쉐린 빕 구르망과 블루리본에 10년 넘게 올랐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 555 알앤텍빌딩 1층 | $$ | korean
토요일 점심에도 그냥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집이다. 혼자 밥 먹을 계획이 가장 자주 어긋나는 시간이 바로 그때다. 예약이 필요했다는 기록은 없고, 그릇 하나에 모든 게 담겨 나오니 앉아서 먹는 일 자체가 거래의 전부다. 분위기보다 국물을 보러 가는 곳이다.
- 토요일 점심을 포함해 그냥 걸어 들어가 앉은 방문 기록이 여럿 있다. 예약이 필요했다는 언급은 없다.
- 일반 설렁탕(14,000원에서 15,000원)에 고기와 면이 이미 담겨 나온다.
일요일마다 쉰다. 네이버 기록상 추석 연휴인 9월 24일과 25일에도 닫는다. 평일 점심은 직장인으로 붐비고 주말이 한산하다. 국내산 1++ 한우와 강남 위치 때문에 일반 설렁탕보다 가격대가 높다. 테이블 대부분이 4인석이라 단골 한 명의 습관을 빼면 혼밥에 특화된 구조는 아니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2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4. Kkotji
꽃지 삼성점은 코엑스와 봉은사역 근처 삼성동의 간장게장 전문점이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마다 게 코스를 주문하는 세트 메뉴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산산 꽃게를 쓰고 매운 게탕, 게장, 게살 덮밥류를 낸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10 | $$
혼자 가서 값어치가 있는 경우는 두 가지뿐이다. 15,000원 안팎의 평일 점심 특선을 먹을 때, 아니면 혼자 게를 제대로 먹는 일 자체가 목적일 때다. 그 외 시간에는 세트 메뉴 방식과 가격이 가벼운 혼밥 수준을 넘어선다. 기본값이 아니라 의도적인 선택으로 여기고 가는 집이다.
- 혼밥 가능하다. 최소 크기 게 세트를 혼자 편하게 먹은 블로거 기록이 있다.
- 코엑스 근처 삼성동의 간장게장 전문점으로, 테이블에 앉은 사람마다 게 코스를 주문하는 세트 메뉴 방식이다.
- 평일 14시 전에는 게살 덮밥이나 게탕 세트를 15,000원 안팎에 내는 점심 특선이 있다. 정식 게 세트는 1인 36,000원에서 53,000원 이상이다.
1인 1게 세트 원칙 때문에 평일 점심 특선 시간이 아니면 혼밥 가격이 비싸진다. 점심 특선은 평일에만 운영하고 중간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점심 피크에는 직장인으로 빠르게 찬다. 정식 세트의 가격 대비 양에 대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홀이 넓고 밝으며 실용적인 구조라 아늑한 느낌은 아니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8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순서보다 달력이 먼저다. 외고집설렁탕은 일요일에 쉬고 하동관은 19시에 문을 닫는다. 추석 연휴 9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이 일대 영업시간이 들쭉날쭉해진다. 혼자 저녁을 먹으려는 계획이 잠긴 문과 가장 자주 마주친다. 걸어가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낫다.
일부러 뺀 이름이 하나 있다. 진미평양냉면은 혼밥 하기 좋은 집이지만 도산공원 쪽에 있어 삼성역 권역에서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