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6년 9월 20일 확인
혼술 좋은 서울 이자카야 4곳, 카운터 자리 중심으로
서울에서 혼자 마시는 일은 식당의 문제가 아니라 자리의 문제다. 저녁의 성격을 정하는 건 숯불이나 오픈 키친을 마주한 카운터다. 그 앞에서는 한 잔과 한 접시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한입 먹는 사이에 볼거리가 이어진다. 이 네 곳은 그 문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푼다. 숯불 카운터 두 곳, 미리 예약하는 조용한 방 한 곳, 혼술을 아예 세트 메뉴로 만든 곳 한 곳이다.
메뉴보다 실용적인 차이가 더 중요하다. 네 곳 중 세 곳이 일요일에 쉬고, 주말에 늦게까지 여는 곳은 자루야키용산로 신용산본점뿐이다. 동아리 정동본점은 저녁 영업을 접었다. 최소 주문, 테이블 이용 시간, 가격대가 제각각이라 각 항목에 주의사항을 그대로 실었다.
1. Miyazaki Sangjeom
미야자키상점은 마포구 연남·동교동 골목의 반지하 일본 야키토리 이자카야다. 비장탄 숯불 닭꼬치를 다찌 카운터 바와 뒤쪽 테이블에서 낸다.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29 반지층 미야자키상점 | $$ | bar, japanese, japanese_izakaya, yakitori
연남 골목의 반지하 공간은 작고 아늑하다는 평을 받는다. 중심은 비장탄 숯불 닭꼬치다. 다찌 카운터 바가 가장 먼저 차는 자리라는 사실은 그 자리가 좋은 자리라는 뜻이자 늦게 가면 놓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방문객은 이 집이 집 근처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유가 평상복 차림의 가벼운 혼술에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츠쿠네와 구운 명란젓을 시키고, 값싼 소주 대신 프리미엄 소주를 염두에 둔다.
- 한 방문객은 평상복 차림의 가벼운 혼술에 어울려서 집 근처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 다찌 카운터 바가 가장 인기 있는 자리이고 먼저 찬다.
- 반 층 내려간 반지하 구조에 작고 아늑하다는 설명이 붙는다.
가격대가 높다. 음료와 2개입 꼬치가 각각 10,000원을 넘고 일반 소주는 메뉴에 없다. 영업시간 정보가 플랫폼마다 갈린다. 네이버에는 일요일·월요일 휴무, 다른 안내에는 월요일·화요일 휴무로 나와 당일 확인이 필요하다. 예약 없이 방문만 받고 대기가 들쭉날쭉하다. 카운터 자리가 먼저 나간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6월 20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2. 자루야키용산로 신용산본점
용리단길의 일본식 이자카야다. 자루야키 방식으로 숯불에 구운 닭 특수부위를 테이블에서 마무리해 내고 나베, 오뎅, 하이볼을 함께 판다. 빈티지 오디오와 나무 톤의 일본 골목 분위기를 살렸다.
13 Hangang-daero 40ga-gil, Yongsan District, Seoul, South Korea | $$ | japanese, japanese_izakaya
주말용 선택지다. 네 곳 중 일요일에 여는 곳이고 주말에는 늦게까지 받는다. 카운터 자리가 오픈 키친을 마주해 혼자 마시는 사람도 숯불 작업을 지켜볼 수 있고, 2층 바 좌석도 1인 손님에게 맞는 또 다른 자리다. 하우스 하이볼은 여러 방문기를 통틀어 구이 메뉴와 잘 맞는 조합으로 꼽힌다. 술이 주인공인 자리에서 이만한 평가는 드물다. 앉기 전에 주문 구조를 알아 둔다. 첫 자루야키 주문은 최소 두 부위를 시켜야 하고 테이블마다 1인 1잔 이상의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 혼자 온 손님은 오픈 키친을 마주한 카운터나 2층 바 좌석에 앉는다.
- 하우스 하이볼이 여러 방문에서 구이 메뉴와 잘 맞는 조합으로 꼽힌다.
- 첫 자루야키 주문은 최소 두 부위를 시켜야 하고 테이블마다 1인 1잔 이상의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첫 꼬치 주문의 두 부위 최소 기준이 가볍게 마시려는 혼술 손님에게는 많을 수 있다. 평일 저녁은 빨리 찬다.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잡는 편이 낫지만 당일 마감 패턴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5월 17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3. Orot Robata
오롯 로바타는 공덕역 인근 경의선숲길의 일본식 다이닝 이자카야다. 오롯 파인다이닝 패밀리의 두 번째 매장으로 점심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해산물 덮밥을, 저녁에는 로바타와 사시미 중심의 더 비싼 이자카야 메뉴를 낸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3년에서 5년까지, 글을 쓴 시점에 따라 다르게 보고될 만큼 여러 해 연속 올랐다.
South Korea, Seoul, Mapo-gu, Baekbeom-ro, 152 공덕파크자이(주상복합) 202동 5,6호 | $$ | japanese, japanese_izakaya
조용한 곳이다. 오롯 로바타는 공덕 인근의 작고 현대적인 공간이다. 오픈 키친을 마주한 카운터는 이 집에서 가장 좋은 자리로 거듭 꼽힌다. 요리사가 굽고 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기다림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내부는 시끄러운 술집보다 정돈되고 차분한 분위기다. 혼자 하이볼과 사시미를 천천히 즐기기에 맞는 결이다. 규모도 작다. 한 방문객은 테이블 다섯 개 남짓에 카운터 네 자리로 봤다. 예약을 계획의 일부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 주방을 마주한 카운터가 가장 좋은 자리로 거듭 꼽힌다. 요리 장면을 볼 수 있고 기다림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 시끄러운 술집형 이자카야보다 깔끔하고 차분하며 현대적이다. 오픈 키친에서 요리사가 굽고 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 한 방문객은 규모를 테이블 다섯 개 남짓에 카운터 네 자리로 봤다. 바 자리는 한 자리당 2명까지이고 세 명이 앉는 코너 자리 하나만 예외다.
전체 좌석이 열 개 남짓이라 예약이 사실상 필수다. 그냥 가면 대기가 거의 확실하다. 웨이팅이 있을 때는 2시간 30분 테이블 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밤새 눌러앉는 혼술 자리로는 맞지 않는다. 일요일 휴무다. 저녁 메인과 사시미 가격은 25,000원에서 70,000원 선이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5년 5월 16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4. Dongari Jeongdong
동아리 정동본점은 정동길의 일본인 운영 이자카야다. 저녁 영업을 일부러 접고 평일 점심 세트와 생맥주 아사히와 하이볼 중심의 낮술 시간대를 운영한다. 일본인 사장 마쓰모토가 이끌고 직원도 대부분 일본인이라 방문객들이 '실제로 일본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특별히 언급한다.
서울 중구 정동길 12-6 이자카야 동아리 정동본점 | $$ | japanese, japanese_izakaya
이 목록에서 혼술 세트를 처음부터 설계한 곳은 여기뿐이다. 원하는 음료 한 잔과 미니 안주 세 가지를 15,900원에 내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반복된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공간이고 여러 방문객이 각자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언급한다. 바 근처에 진열된 프리미엄 일본 위스키 벽이 그 인상을 돕는다. 문제는 시계다. 동아리는 이제 낮에만 연다. 저녁 외출이 아니라 평일 오후의 카운터 자리다.
- 혼술 세트는 원하는 음료 한 잔과 미니 안주 세 가지를 15,900원에 내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반복된다.
- 여러 방문객이 각자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언급한다. 바 근처에 진열된 프리미엄 일본 위스키 벽이 그 인상을 돕는다.
- 평일 혼자 점심이나 낮술을 마시는 용도로 설계된 곳이다. 전용 혼술 세트와 카운터 좌석이 정확히 이 상황을 겨냥한다.
2026년 3월 기준 낮에만 연다. 점심은 11:30부터 14:00까지, 낮술은 14:00부터 18:00까지고 저녁 이자카야 영업은 없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라 주말에는 갈 수 없다. 첫 주문부터 테이블 이용 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제한된다. 낮술 시간대는 예약을 받지 않고 웨이팅이 잦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14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고전적인 저녁, 숯불 카운터에서 보내는 하루는 미야자키상점이나 자루야키용산로 신용산본점에서 시작한다. 미리 잡아 둔 조용한 자리는 오롯 로바타가 맞고, 혼자 먹도록 짠 평일 낮 세트는 동아리 정동본점에 있다. 일요일에는 네 곳 중 자루야키용산로 신용산본점만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