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2026년 8월 13일 확인

채식인과 고기를 먹는 사람이 함께 가기 좋은 샌프란시스코 식당 4곳

저녁을 먹기로 한 일행 중 한 명이 채식주의자라면, 나머지 사람들은 스테이크나 갈비를 원하고 누군가는 결국 반쪽짜리 메뉴에 타협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런 난관을 풀기에 유난히 유리한 도시인데, 관건은 식물성 메뉴가 애프터소트가 아니라 제대로 된 한 끼로 다뤄지는 식당을 고르는 일이다.

아래 네 곳은 모두 그 기준을 통과했고, 저마다 해법도 다르다. 한 곳은 완전 채식 식당인데 오히려 육식파가 더 좋아하는 곳이고, 두 곳은 나눠 먹는 구성으로 채식 대 육식 구도를 무력화한다. 나머지 한 곳은 한국식 바비큐임에도 눈에 띄게 풍부한 채식 옵션을 갖추고 있다. 어떤 저녁을 계획 중인지에 따라 이렇게 골라 보면 된다.

1. Greens Restaurant

Greens Restaurant 내부 또는 대표 메뉴 사진
사진: Greens Restaurant

Greens는 1979년 샌프란시스코 선 센터에서 포트 메이슨의 랜드마크 빌딩 A에 문을 연 워터프론트 채식 레스토랑으로, 초기에는 자체 농장인 그린 걸치 팜에서 공수한 채소를 사용했다. 베이와 금문교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덕분에 최첨단 음식보다는 풍경으로 더 사랑받는 성지 같은 클래식으로 남아 있다. 샌프란시스코 채식 다이닝의 기준점으로 통하며 이 도시 플랜트 포워드 셰프들의 산실 역할을 해왔지만, 평론가들은 이제 '단순히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선구자로 평가한다.

Building A, 2 Marina Blvd, San Francisco, CA 94123, USA | $$ | vegetarian

일행 중 채식인이 메뉴판 주변을 맴돌며 주문하는 데 지쳤다면, 식물성 요리가 전부인 식당으로 가서 판을 뒤집자. Greens는 1979년부터 이 도시의 채식 기관 역할을 해온 곳으로, 포트 메이슨 자리에 앉아 베이와 금문교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완전 채식 메뉴의 폭이 넓어서 육식파들도 거듭 만족하고 돌아간다. 베이 룸과 파티오를 갖춘 탁 트인 공간은 큰 무리를 받아내기에도 충분하다. 프라이드 콜리플라워, 두부 스프링롤, 제철 샐러드를 테이블에 올리면 된다.

  • 완전 채식 메뉴임에도 육식파가 좋아할 만큼 폭이 넓어, 한 명의 채식인 때문에 고민하는 자리에서 안전한 선택지다.
  • 14명 파티가 저녁 식사로 자리한 전례가 있을 만큼 대규모 모임에 강하고, 베이 룸과 파티오 덕분에 큰 테이블이나 기념일 예약이 수월하다.
  • 프라이드와 소테 방식으로 조리한 콜리플라워가 단연 테이블 최고의 메뉴로 거듭 언급된다.

1인당 50~80달러가 일반적이고 팁 전 약 6.5%의 의무 서비스료가 붙어 가격대가 높다. 최근 리뷰에서는 가격 대비 싱겁거나 과하게 가니시된 요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약을 강력히 권하며, 오후 9시 정각에 문을 닫는 마감 시간이 엄격하게 지켜진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3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2. Big Lantern

Big Lantern 내부 또는 대표 메뉴 사진
사진: Jesse Winters

Big Lantern은 미션 디스트릭트에서 2005년부터 자리 잡은 꾸밈없고 합리적인 가격의 광둥/중국계 미국식 식당으로, 일반 광둥 요리와 딤섬 메뉴와 나란히 놓인 이례적으로 방대한 '미트리스' 채식·비건 메뉴로 눈에 띈다. 목적지 다이닝이라기보다는 동네에서 오래 사랑받아온 편안한 단골집에 가깝다.

3170 16th St, San Francisco, CA 94103, USA | $ | asian, asian_fusion, cantonese, chinese, dim_sum, fusion

채식과 육식이 정확히 반반으로 갈리고 예산도 신경 써야 한다면 Big Lantern이 실용적인 해답이다. 이 미션의 소박한 광둥 식당은 40가지가 넘는 비건 옵션을 기본 육류 및 딤섬 메뉴와 나란히 운영하기 때문에, 테이블 절반은 식물성으로 가고 나머지 절반은 몽골리안 비프나 갈릭 누들을 같은 메뉴판에서 고르면 된다. 채식 주문을 쉽게 만드는 메뉴 구성과 큰 테이블, 차양이 있는 야외 좌석까지 갖춰 모임에 적합하다.

  • 리뷰어들은 40가지 이상의 비건 옵션과 채식 주문을 쉽게 해주는 메뉴 구성을 반복해서 언급한다.
  • 트립어드바이저에서 8명 일행이 양 푸짐하고 양념이 잘 밴 요리에 완전히 만족한 사례가 있을 만큼 단체 식사에 대응한다.
  • 미트리스 치킨 사오마이, 오렌지와 참깨 미트리스 치킨, 미트리스 치킨을 넣은 팬프라이드 무 케이크, 베지테리언 딤섬 콤보가 단연 돋보인다.

로맨틱하거나 조용한 자리가 아니라 격식 없고 소박한 동네 식당이다. 서비스와 심야 영업 시간이 일정치 않으며, 마감 시간에 가까이 도착하면 입장을 거절당할 위험이 있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6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3. Komaaj

Komaaj 내부 또는 대표 메뉴 사진
사진: Komaaj

Komaaj는 셰프 오너 하니프 사드르가 버널 하이츠에 연 북부 이란(길란/라슈트 지역) 마제와 와인 바로, 초기 팝업 디너와 케이터링 사업에서 성장해 29번가에 자리 잡은 나눠 먹는 플레이트 콘셉트의 공간이다. 현재는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카프카스 지역 와인과 석류, 호두, 딜, 훈제 생선을 중심으로 한 마제를 함께 내며, 리뷰어들은 이를 전형적인 베이 에어리어 페르시아 메뉴와 다르다고 평가한다.

10 29th St, San Francisco, CA 94110, USA | middle_eastern, persian, vegetarian

Komaaj는 모든 요리를 나눠 먹게 함으로써 채식 대 육식 구도를 피해 간다. 버널 하이츠에 자리한 북부 이란 마제 앤 와인 바로, 테이블 전체가 플레이트를 돌려 가며 먹는 형식이라 누구도 하나의 앙트레를 지키며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 다른 페르시아 식당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채식 메뉴의 폭이 거듭 언급되며, 갈릭 에그플랜트 볼은 육식파까지 끌어들일 만큼 설득력 있다.

  • 4인 기준으로 나오지만 6인까지도 넉넉하다는 라슈트 마제 플래터가 단연 모두의 선택을 받는다.
  • 트립어드바이저 리뷰어 한 명은 비건과 채식 옵션이 다양하다는 점이 다른 페르시아 식당과 구별되는 강점이라고 칭찬한다.
  • 비건 갈릭 에그플랜트 볼은 고기를 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호평을 끌어낸다.

2024년 2월에 오픈한 비교적 신생 공간이라, 초기 리뷰 중에는 가격과 양에 대한 성장통을 언급한 사례가 있다. 전용 주차장이 없고 길거리 주차만 가능하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3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4. um.ma

um.ma 내부 또는 대표 메뉴 사진
사진: um.ma

um.ma는 이너 선셋(골든 게이트 파크 인근)에 자리한 모던 한국 바비큐 레스토랑 겸 바로, 테이블탑 그릴과 소주·칵테일을 갖춘 활기찬 뒷마당 파티오와 미니멀한 화이트 다이닝룸을 함께 운영한다. 미쉐린 빕 구르망('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요리')에 선정된 이력이 있으나, 최근 한 방문객 리뷰에서 이를 과거 '미쉐린 스타'로 과장해 언급한 바 있으며, 빕 구르망 목록 기준으로 해당 식당은 미쉐린 스타를 보유하지 않는다.

1220 9th Ave, San Francisco, CA 94122, USA | $$ | bar, korean, korean_barbecue

보통 한국 바비큐는 채식인이 외로운 비빔밥 하나에 의지하고 나머지 일행이 고기를 굽는, 혼합 식단 모임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택지다. um.ma는 이 문제를 조용히 해결한다. 이너 선셋의 이 모던 스폿은 다른 사람들이 불판 위에서 불고기와 갈비를 구울 동안 채식인을 위해 7~8가지의 이례적으로 탄탄한 옵션을 준비해 두고 있다. 활기 넘치는 뒷마당 파티오는 단체 모임에 최적이다. 시트러스 고추장 삼겹살과 바삭한 해물파전은 육식파에게 권할 메뉴다.

  • 대부분의 한식당이 내놓는 형식적인 비빔밥 한 가지 대신 7~8가지 채식 옵션을 갖춰, 일반적인 한국 바비큐 식당보다 채식인을 훨씬 잘 배려한다.
  • 파티오의 그릴 구성과 나눠 먹는 형식 자체가 단체 저녁 식사에 맞춰져 있고, 6인 파티가 무리 없이 자리한 사례가 있을 만큼 진정한 모임형 레스토랑이다.

반찬이 무한 리필되지 않고 유료 추가 주문 방식이라, 무료 리필에 익숙한 손님들에게는 의외로 다가올 수 있다. 서비스가 일정치 않으며, 최근 오너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충돌 사례도 한 건 있었다. 주말 황금 시간대는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고, 미니멀한 실내 공간보다는 파티오 좌석이 선호된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2026년 8월 3일에 업데이트했습니다

네 곳 모두 채식인과 육식인이 섞인 모임을 수용하지만, 각자 어울리는 분위기가 다르다. Greens는 풍경 좋은 특별한 날에, Big Lantern은 부담 없이 푸짐하게 먹고 싶은 날에, Komaaj는 와인바에서 접시를 나누는 밤에, um.ma는 왁자하게 고기 구워 먹는 자리에 맞춰 고르면 된다. 자리 성격에 맞춰 식당을 정하면, 테이블 위의 채식 대 육식 줄다리기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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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인 2026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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